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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선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올해도 모바일에서 모든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주기가 짧아진 데 이어, 기업의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개인과 기업을 둘러싼 사람, 사물, 서비스가 상호작용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는 2009년 등장한 개념으로,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하드웨어 장비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직원은 익숙한 기기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증진할 수 있는 모바일 트렌드로 대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분야에서 BYOD를 활용하려 할까? IT와 교육계에서 가장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안 이슈에 보수적인 정부기관에서는 앞으로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50%나 나왔다. 실제로 BYOD를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뽑히는 것이 보안이다. 앞으로 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없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BYOD 기술에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Wearable)은 사람의 신체에 착용해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운동 시 착용한 기기로 심박 수를 비롯한 운동 기록을 전달하고 저장하는 것을 흔한 예로 들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웨어러블 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웨어러블 기기는 아직 개인 단위에서 이용되는 경향이 강하다. 기업에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관심이나 계획이 전혀 없다는 답변이 71%나 됐다.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18%도 실제로 도입을 하진 않은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BYOD 환경을 위한 기기에 웨어러블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60%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도입한다고 할 때 가장 현실적인 후보는 무엇일까? 스마트워치가 40%를 차지한 데 이어 32%의 비율로 ‘기타’ 항목이 선택된 것을 보면, 아직 기업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상 생활에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되면 점차 기업에 특화된 사용례가 등장할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란 각종 사물에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 각 사물은 다른 사물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IP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외부에서 데이터를 받는 것은 물론 사물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아 작동할 수도 있다.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ㆍ정보기술 전시회 ‘CES 2015’에서도 사물인터넷이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등장했다.
BYOD는 지난 5년간 기업의 업무 형태에 변화를 만들었고,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른 기술과도 점점 밀접한 관련을 맺을 것이다. 기업에서는 새로운 IT 기술을 활용하여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한다. 최소한 업계에서 뒤처지기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